[VOA 뉴스] “기존 방어체계…북한 ICBM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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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기존 방어 체계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장거리 미사일을 막아낼 자신이 있다고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요격 실험을 통해 그 능력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은 기존 방어 체계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장거리 미사일을 막아낼 자신이 있다고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요격 실험을 통해 그 능력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워싱턴 내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가 지난 13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마이클 그리핀 미국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도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막아낼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핀 차관은 현재 보유한 지상 배치 중간단계 미사일 방어체계 GMD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을 막아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그리핀/미 국방부 연구공학담당 차관
“기존 방어체계의 기술 능력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리핀 차관은 그러면서 고속 요격시험을 두 차례 실시했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지상에 배치된 방어체계의 능력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GMD 방어체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클 그리핀/미 국방부 연구공학담당 차관
“배치돼 있는 지상요격기를 이용한 지난 두번의 고속 요격 시험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공격적인 상황을 전제로 적의 미사일을 직접 맞추는 시험이었습니다.”

그리핀 차관은 이어 GMD 방어체계의 시험을 너무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잦은 시험은 방어체계에 사용될 부품을 오히려 다 써버리는 역효과가 나고, 부품의 노후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미사일 요격체를 재설계하면 더 자주 시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재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핀 차관은, 북한의 현재 미사일 능력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판단하는지 묻는 VOA의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