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실무협상 재개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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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의 전문가들도 미북 협상 재개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협상 재개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보였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앞서 미국의 전문가들도 미북 협상 재개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협상재개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보였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대사는 16일 VOA에 연합 훈련 이후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 6월 판문점 회동에서도 회담 재개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는 등 북한의 전반적인 행동은 북한이 협상을 계속 거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 전 주한대사
“회의적입니다. 북한의 전반적인 행동은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계속 거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관건은 미국이 북한에 현실적으로 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혹은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를 닫아버릴 핑계거리를 찾고 있는지 여부인데,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회담에서 좁히지 못했던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남아있어 접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 실무협상 재개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좁히지 못했던 미국의 비핵화 목표와 북한의 안전보장 요구 사이 비핵화 입장들의 접점 찾기가 힘들 것입니다.”

반면, 실무 협상 재개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약속했기 때문에 늦더라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런 견해를 밝힌 토마스 컨트리맨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담당 차관 대행은, 양측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상회담이 아니라 실무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컨트리맨 / 전 국무부 차관대행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에서 김 위원장에게 진전을 위한 유일한 길은 정상회담이 아니라 실무 차원의 세부적인 작업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기를 바랍니다.”

한편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협상 재개는 필수적이고 긍정적이라면서,

양측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대로 한반도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