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 도착했는데, ‘미한훈련’ 종료 시점과 맞물린 비건 대표의 방한이 미북 실무협상 재개로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외교수장은 21일 중국에서 만나 최근 고조된 양국 갈등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한훈련’이 종료된 20일 오후,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3국 정상 간 회동을 앞두고 방한한 지 한 달 반여 만입니다.
북한 측을 만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비건 대표는 사흘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21일 한국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을 만납니다.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면담하고 다음날인 22일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멈춘 북 핵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한 간 대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온 만큼,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지소미아 연장 등 한일 갈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는 전날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한일, 한일 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주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0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각각 회동하며 3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내일(21일) 세 사람이 함께 좋은 모임을 갖고, 올해 연말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가 되길 바랍니다.”
21일엔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한일 외교장관도 따로 만나는데, 24일이 시한인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열린 한일 실무급 면담에서는 양측이 대화를 계속 유지해 가자는 데는 동의했지만, 서로의 이견은 여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주 전 태국 방콕에서 입장차만 보였던 한일 외교장관들이 이번 만남에서는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미한훈련’이 종료된 20일 오후,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3국 정상 간 회동을 앞두고 방한한 지 한 달 반여 만입니다.
북한 측을 만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비건 대표는 사흘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21일 한국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을 만납니다.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면담하고 다음날인 22일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멈춘 북 핵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한 간 대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온 만큼,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지소미아 연장 등 한일 갈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비건 대표는 전날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한일, 한일 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주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0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각각 회동하며 3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내일(21일) 세 사람이 함께 좋은 모임을 갖고, 올해 연말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가 되길 바랍니다.”
21일엔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한일 외교장관도 따로 만나는데, 24일이 시한인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열린 한일 실무급 면담에서는 양측이 대화를 계속 유지해 가자는 데는 동의했지만, 서로의 이견은 여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주 전 태국 방콕에서 입장차만 보였던 한일 외교장관들이 이번 만남에서는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