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측 소식 없어…미국은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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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실무협상 준비가 돼 있다면서 조속한 실무 협상 재개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국에는 22일까지 머무는데 북한 측과의 접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실무협상 준비가 돼 있다면서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국에는 22일까지 머무는데 북한측과의 접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북한 문제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일부 언론이 보도한 자신의 러시아 대사 내정을 부인한 것입니다.

스티븐 비건 /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저는 러시아 대사직을 맡지 않을 것이며, 북한과 진전을 이루는 일에 계속 집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판문점에서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협상 재개라는 과제를 줬다면서 팀에 남아 이 중요한 임무를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 측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고 미국은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우리는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은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아직도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판문점에서 북한 측 관계자와 접촉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의 만남에서 비핵화 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미한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협의하기로 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는 김연철 한국 통일부 장관을 만나서는 지난 6월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방한 마지말 날인 22일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면담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