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일 “소통 지속”…미 “정보공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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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한일 외교수장이 강제 징용과 수출 규제 등을 둘러싼 한일 양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해병대 사령관은 우방 간 정보 교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한일 외교수장이 강제 징용과 수출 규제 등을 둘러싼 한일 양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보협정 연장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해병대 사령관은 우방 간 정보 교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국 문제를 놓고 자리를 마주했습니다.

비공개로 약 35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는 강제 징용 판결과 수출 규제 문제 등이 거론됐지만 양측은 서로 기존 입장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소통을 계속 해나간데는 합의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우리는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 당국간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24일이 연장 시한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측에 지소미아가 미한일에 중요하다며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측은 고노 외무상이 먼저 지소미아 문제를 언급했고, 강 장관은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앞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후 역사를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 한국 외교부 장관
“첫째, 3국 협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정상회담에서도 확인한 바 있는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간다는 정신을 잊지 않고 확고히 이어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을 방문한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은, 미한일 3국은 당면한 북한의 위협과 장기적인 중국의 위협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과 일본이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가능성을 거론했던 한국 청와대는 연장 시한인 24일 이전에 협정 유지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