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풍계리 핵실험장 복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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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은 일부 파괴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되돌릴 수 있고 새로운 핵실험장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중국 업체들이 미사일 부품을 북한에 계속 공급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제대로 통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국 국무부가 북한은 일부 파괴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되돌릴 수 있고 새로운 핵실험장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중국 업체들이 미사일 부품을 북한에 계속 공급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제대로 통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22일 발표한 연례 2019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 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권이 새 핵실험장을 건설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거의 확실히 복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고 북한이 선택한다면 또 따른 핵실험 장소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국제 사찰단의 관측과 검증을 허용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이는 추가 핵실험과 더 광범위한 비핵화 과정을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장기적 공약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보고서 등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영변의 5MW 원자로를 계속 가동하고, 여러 건설 활동도 포착되는 등 핵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협력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계속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업체들이 지난해 미사일 기술통제체제 통제 품목을 북한과 이란, 시리아, 파키스탄에 계속 공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많은 사례를 중국에 제기하고 조사와 중단을 촉구했지만 대부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의 확산을 막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은 단체와 개인에 계속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확산 방지를 위해 35개 미사일 기술통제체제 회원국들과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아 톰슨 /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 (지난 13일)
“우리는 파트너·동맹들과 계속 긴밀한 공조를 통해 유엔 안보리 제재와 대북 압박을 견고히 유지할 것입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미국과 한국의 군사력 우위에 대응하기 위해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외교와 완전한 제재 이행, 확산 활동 경계 등 대북 압박 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