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일 유럽이 이란과 맺은 핵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 대변인도 유럽이 9월 6일까지 핵 합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국제사회가 해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란 측은 자신이 석유를 자유롭게 수출하고 그 대금이 이란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프랑스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 회견을 통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할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0일 이란이 핵 합의를 위반하고 농축 우라늄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