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 영국 유조선 선원 7명 석방"

이란에 억류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

이란에 억류된 영국 유조선 선원들 가운데 7명이 석방됩니다.

이란 외무부는 4일 "법적인 절차가 계속 진행중이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일부 선원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원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영국 유조선인 '스테나 임페로 1호'가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억류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테나 임페로'호는 지난 7월 19일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됐었습니다. 이 유조선에는 23명의 승무원이 탑승했었는데 이 중 인도 출신 선원 7명이 풀려납니다. 이들이 억류된 지 47일만입니다.

당시 이 유조선에는 영국 승무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5~6월 외국 선박 6척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어 영국이 지브롤터 해안에서 이란 유조선 '아드리안 다르야 1호'를 억류하자 이란이 '스테나 임페로 호'를 나포했습니다.

한편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은 지난달 말 '아드리안 다르야 1호'를 방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