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를 돕느라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당사국들은 고마워하지 않는다면서 일본과 한국, 필리핀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환담 중 ‘중국이 남중국해를 봉쇄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매우 강한 동맹을 많이 갖고 있다”고 화제를 돌렸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들에게 우리는 아주 큰 호의를 베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심지어 거기 직접 가 있기도 한다”고 아시아 주둔 미군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미군이 주둔 중인 나라들을 일일이 호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국)가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필리핀을 돕는데도 많은 돈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경우 이들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절대 고마워하지 않는 이들을 돕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그들이 고마워할 것을 요구하는 지도자를 가진 적이 없다”며 “나는 그들이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동맹국들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온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