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인 ‘IS’의 우두머리가 조직 구성원과 지지자들의 궐기를 촉구했습니다.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어제(16일) 자체 선전매체를 통해 30분 분량으로 녹음된 메시지를 내고 “알라(이슬람교의 유일신)께서 최후 승리를 주시길 구하라”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디는 또 “칼리프의 병사들이여, 형제자매를 구하고 그들을 가두는 벽을 부수라”며 시리아와 이라크 수용소에 갇힌 IS 대원 구출에 나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IS의 작전이 다양한 전선에서 일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그다디의 메시지가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이래 처음입니다.
IS는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 상당한 영역을 확보하고 ‘이슬람 국가’ 설립을 선포한 집단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미군이 지원하는 현지 온건 반군 등의 공세에 밀려 세력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 IS를 완전히 격퇴했다고 선언하고 미군 철수 방침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도 IS 점령지를 100% 탈환했다며, 신속하게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당국은 바그다디에게 2천500만 달러 현상금을 걸어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바그다디는 국제사회 추적을 피해 이라크와 시리아 접경 등지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