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대북 미사일 방어·공격 역량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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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방어 역량의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사일 요격과 원점 타격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방어 역량의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국방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사일 요격과 원점 타격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17일 의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미국의 새 미사일 방어 전략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압도적인 역량의 배치와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최근 미사일 역량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방어와 공격 기능을 통합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연계 기능을 강화한 사례로 동맹국에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 ‘이지스 어쇼어’를 꼽았습니다.

존 루드 /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17일)
“최근 동맹에 배치한 이지스 어쇼어 체계 개선을 통해 지역적 탄도, 순항 미사일 방어와 함께 공격 작전을 통합하도록 했습니다.”

이지스 어쇼어는 이지스 구축함에서 운용하는 레이더 등의 미사일 요격체계를 지상에 적용한 체계로, 현재 루마니아에 실전배치를 완료했고 일본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루드 차관은 북한이 발사 시간이 빠른 고체 연료형 미사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선제타격’ 기능의 보완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엔,

“미사일 방어체계가 원점 타격 기능도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존 루드 /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17일)
“재조정할 필요 없이 추적 감지를 통해 공격무기를 투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이미 뛰어난 감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5세대 전투기 F-35의 경우,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와의 통합을 통해 원점 타격을 위한 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드 차관은 공격과 ‘방어’ 역량이 통합될 때 최적의 억지력이 보장된다며, 북한이 기습 발사에 성공해도 방어체계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루드 /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17일)
“(적이) 기습 공격이나 선제타격을 감행하더라도 이를 억지할 수 있고, 보복 공격에 직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루드 차관은 정보공유 체계는 미국과 동맹들이 전쟁과 외교를 수행하는 데 핵심이라며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