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우디 자위권 지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사우디 실권자인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8일 제다에서 회동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18일) 홍해의 항구도시 제다에서 사우디 실권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난 직후 이 같은 입장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빈살만 왕세자와 “사우디의 원유 기간시설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히고 “미국은 사우디와 함께 서 있으며, 스스로를 지킬 권리를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란 정권의 위협적인 행위는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지난 14일 사우디 핵심 석유 시설에 발생한 드론(무인비행기) 공격에 대한 대응책 논의를 위해 중동을 방문 중입니다.

당시 사건 직후 예멘의 ‘후티’ 반군이 담화를 통해 자신들이 한 일이라고 발표했으나, 미국 정부는 이란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 당국은 이란의 공격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잇따라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18일) 사우디 제다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이것은 이란의 공격”이라며 “전쟁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대폭 확대하라고 같은 날(18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관계 현안을 논의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