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만남 곧 가능”…잠시 뒤 미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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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잠시 뒤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합니다. 미북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잠시 뒤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합니다. 미북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데, 유엔 도착 후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 유엔 본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언제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이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조용히 합시다. 질문하세요. (김 위원장과 언제 만날 겁니까?) (만남이) 곧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곧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이곳 시간으로 잠시 뒤인 오후 5시부터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백악관은 미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한국 청와대는 두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동맹 강화와 역내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이후 80여 일 만의 회담으로, 미북 실무협상 재개를 앞둔 만큼 비핵화 방법에 대한 의견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볼튼 전 보좌관의 ‘리비아 모델’ 발언을 거듭 비판하며 ‘새로운 방법’을 언급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논의 여부도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볼튼은 과거에 해 온 정책이 얼마나 나빴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아마도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 것입니다.”

미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방위비 부담 증액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은 이번 주부터 분담금 협상을 시작합니다.

24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내용과 관련해 “미국 모델의 혜택, 즉 경제적 번영과 자유, 안보를 강조하고 이를 따르는 다른 나라들에 게 긍정적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