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하원 ‘미한일 연대 지지’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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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이 미·한·일 3국의 유대와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의원들은 초당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관계를 복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이 미·한·일 3국의 유대와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의원들은 초당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관계를 복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은 24일 본회의를 열어 미한일 세 나라 간 유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위해 미한일 3국의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외교, 경제, 안보 이익 등을 위한 일본과 한국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표결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회복을 촉구하는 초당적인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비확산 소위 소속인 앤디 레빈 민주당 의원은 “한일 간 무역 분쟁의 정치화와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미국의 이익과 관련된 우려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관계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앤디 레빈 / 민주당 하원의원
“이런 관계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미국과 일본 한국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얻을 것이 하나도 없고 잃을 것만 많습니다.”

마이클 맥카울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는 한일 관계가 과거 2차 세계 대전 전후 제국주의 일본의 행위를 둘러싼 역사적 고충에 의해 계속 부담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북한 위협 공동 대응에 필수적이라며, 한국 정부의 종료 결정이 발효되는 11월 전에 양국의 조속한 관계 회복을 요구했습니다.

마이클 맥카울 / 공화당 하원의원
“한국 정부의 철회는 11월에 발효됩니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두 나라가 이 갈등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상하원 결의안은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며칠 앞둔 지난 2월 처음으로 공동 발의됐습니다.

상원 결의안은 강제동원 판결과 초계기 위협 논란 등으로 한일 갈등이 불거진 지난 4월 외교위와 본회의를 잇따라 통과했습니다.

하원 결의안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첨예화된 상황에서 하원 외교위를 통과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