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국, 미국에 ‘사실 정보’ 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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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한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과 관련된 사실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의 진전을 위해 미한일 삼각 공조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차관보를 김카니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한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과 관련된 사실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의 진전을 위해 미한일 삼각 공조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차관보를 김카니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북 업무를 담당했던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낙관적 평가를 경계했습니다.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던 한국 정부의 역할은 줄어들었다면서 한국 정부는 장밋빛 안경을 끼고 북한을 바라보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미국에 전달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한국은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동력이 무엇인지, 사실적 평가를 제공해 트럼프 행정부를 도와줘야 합니다. 북한의 태도와 위협 그리고 전략에 대해 솔직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한국 정부나 북한 측이 희망하는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 경협 재개에 대해서는 시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다했을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대니얼 러셀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의문은 ‘핵 프로그램과 정권 활동에 쓸 것을 알면서도 김정은에 재원을 제공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이익에 부합하느냐?’라는 거죠.”

러셀 전 차관보는 이어 미한일 3각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미한일 공조는 북한에 필요한 압박을 가하고 협상장으로 이끌 것이라면서 현재 한일 갈등은 북한 문제 해결은 물론 3국의 공동 이익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한국, 미국, 그리고 일본의 조율은 북한 문제 진전에 있어 필수적인 전제 조건입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갈등과 적개심은 북한에 이득을 주고 우리 공동 이익에는 상당한 도전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앞서 위협과 장애물 제거를 요구하는 것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피하기 위한 전술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북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은 사찰단에 핵시설 접근을 허용하는 구체적인 첫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