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잠수함 발사 증거 없어”…“지켜보자”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외교에 도움 되지 않는 이같은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외교에 도움되지 않는 이같은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 브리핑에 나선 패트릭 라이더 합동참모본부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단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SLBM이 아니라 바다에 기반을 둔 수중 발사대 형태의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국 합참 대변인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바다 기반 플랫폼에서 발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외교에 도움 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 미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불필요한 도발적 실험이며 외교적 토대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실험들을 중단해야 한다는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웨덴에서 미북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점을 감안한 듯 북한은 대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지켜보자는 간단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두고 봅시다. 북한은 대화를 원하고 우리는 곧 대화를 할 겁니다. 지켜 봅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지켜볼 것이라며 더 이상의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