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극성 3형’ 기술 ICBM에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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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바다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고체연료 다단계 미사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가 분석했습니다. 또 이런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MB 기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최근 바다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고체연료 다단계 미사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가 분석했습니다. 또 이런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MB 기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를 통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기술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발사한 북극성 1, 2형보다 사거리가 늘어났고 다단계 미사일로 발전했으며, 더 큰 핵탄두 장착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언 윌리엄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부국장
“더 먼 거리를 날 수 있고 또 2단계 이상의 미사일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북한이 기술 면에서 한발짝 더 나아갔다고 할 수 있는데 동시에 더 큰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3일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새로운 형태의 SLBM인 ‘북극성 3형’ 고각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자위력 강화에 새로운 국면을 개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윌리엄스 부국장은 북한 주장대로 이번 SLBM 발사를 성공으로 단정 짓기에는 여러 한계들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SLBM이 위협적이려면 잠수함 성능이 중요한데 북한에 미사일을 안정적으로 실을만한 잠수함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언 윌리엄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부국장
“적의 탐지를 피할 수 있는 조용한 잠수함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중국도 그런 잠수함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되고요.”

윌리엄스 부국장은 그럼에도 북한이 처음으로 ‘고체연료 다단계 미사일’을 실험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부로부터 기술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개발 역량이 발전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런 기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실험 중단을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술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언 윌리엄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부국장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고체연료 ICBM을 보유하는 겁니다. 거기에 도달하면 아마 만족하겠죠.

앞서 미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불필요한 도발 행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실제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