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팀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와 대기업인 텐센트는 8일 스포츠 채널에서 NBA 프리시즌 경기 중계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NBA와의 모든 협력도 다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NBA 휴스턴 로키츠의 데릴 모레이 단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콩의 반중국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을 방문한 애덤 실버 NBA 총재도 모레이 단장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CCTV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CCTV는 "모레이 단장의 자유로운 표현권을 지지한다는 실버 총재의 주장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국가 주권과 사회 안정에 도전하는 어떤 발언도 언론 자유의 범위 안에 있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텐센트는 지난 2009년부터 중국에서 NBA와 손잡고 일해 왔습니다. 양측은 트윗 파문이 일기 전 오는 2024-2025 시즌까지 계약 연장을 발표했는데 15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