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대화 문 열어놔야…제재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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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열린 미북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미국의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북한과 대화의 문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중국이 대북 제재를 이행토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반응을 박형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스웨덴에서 열린 미북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미국의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북한과 대화의 문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중국이 대북 제재를 이행토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반응을 박형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의회 내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 민주당 하원의원은 7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스웨덴 실무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한과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놓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도, 진전 없이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아미 베라 / 민주당 하원의원
“미북 양측이 계속 소통하고 대화할 것을 독려하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까지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또 한번의 정상회담을 열려고 해선 안 됩니다.”

현재 미북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는 상황에 대해선, 그동안 양측이 생산적인 대화를 하지 않은 결과라며, 한국 등과 협력해 협상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계속된 미사일 발사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미 베라 / 민주당 하원의원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북 핵 역량의 완전한 제거는 최종 목표로서 합의돼야 합니다.”

특히, 첫 단계로 북핵 역량을 일정 부분 폐기하는 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은 대가로 제재 완화 같은 상응 조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같은 당의 루벤 갈레고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협상 결렬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은 핵무기 보유뿐 아니라 그 규모와 반경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재무부에 대북 제재를 피하는 중국이 제재를 이행하도록 지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테드 리우 하원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미북 실무협상 결렬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매우 못한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