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지난해 송환 유해 ‘유전자 감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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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이 송환한 55개 상자에 있던 유골의 유전자 감식이 모두 완료돼 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2019 회계연도에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73명의 신원을 확인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지난해 북한이 송환한 55개 상자에 있던 유골의 유전자 감식이 모두 완료돼 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2019 회계연도에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73명의 신원을 확인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DPAA는 지난해 북한이 송환한 한국전 미군 전사자 유해 55상자 안에 있던 유골의 유전자 샘플 502개에 대한 감식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말 마지막 유전자 샘플 결과를 미 국방부 산하 유전자 감식 연구소로부터 넘겨받아 완전한 DNA 결과를 확보하게 되면서 유해 신원 확인 절차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한에서 송환된 55개 유해 상자에서 지금까지 모두 40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포로 실종자확인국은 이와 별도로 지난 2018년 11월부터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 국립현충원 ‘펀치볼’에 무명으로 묻힌 수많은 한국전 장병들 가운데 33명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회계연도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모두 7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과 송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8월 27일)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땅에 묻힌 모든 미군 전사자들이 곧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쟁포로 실종자확인국은 지난 2011년 9월 한국전 미군 전사자 유해 감식을 전담하는 ‘K208 프로젝트 팀’을 출범시킨 이후 미군 69명의 신원을 확인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2년부터 20년 동안 61명을 확인한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인데 올해는 모두 73명을 확인하면서 2016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의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은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 측이 응하지 않아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VOA 뉴스 오택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