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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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한은 연일 대미 압박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에서는 북한을 향한 특별한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한국, 일본 등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북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한은 연일 대미 압박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에서는 북한을 향한 특별한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한국, 일본 등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미북 실무협상 결렬 이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워싱턴을 방문한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의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을 만났습니다.

국무부는 3국 대표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에 영속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긴밀한 조율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일 3자 회동에 이어 비건 대표는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며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동을 마치고 복귀한 이도훈 본부장은 한국 기자들에게, 미북 실무협상 결과를 상세히 전달받았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2주 후 미북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미국과 계속 소통하며 대처하기로 했다는 원론적인 언급을 했습니다.

‘스웨덴 실무협상’ 결렬 직후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2주일 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관련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압력 행사 의혹으로 인한 ‘탄핵 조사’, 시리아 내 미군 철수 등으로 야당의 공세를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관련 발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다른 정상들과 자유롭게 통화한다면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언급했지만, 실제 통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중국과 시리아 등 다른 나라와 협상할 때 첩자들이 있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등 나는 이런 사람들과 통화합니다. 그리고 김정은도요.”

스웨덴 실무 협상에서 미국이 빈손으로 왔다고 주장하며 결렬을 선언했던 북한 측은 문제 해결 방법을

미국 측에 제시했고 대화 여부는 미국에 달려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가 시한이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