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시리아 북동부에서 나흘째 공세, 민간인 30명 사망

터키 접경지대인 시리아 북동부 탈 아비아드에서 터키군의 공세로 연기라 오르는 모습

터키군과 쿠르드민병대(YPG)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이 12일 시리아 북동부 접경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을 계속했습니다.

터키군은 접경 도시 라스 알-아인 주변의 주요 지역을 점령했다고 밝혔지만, 시리아민주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터키군은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쿠르드족 반군을 상대로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한 후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쿠르드민병대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터키는 이번 작전을 통해 쿠르드 반군을 무력화하고 국내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난민 3백만여 명을 시리아 북동부 접경 ‘안전지대’에 재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유엔은 터키군의 공격 이후 적어도 민간인 30명이 사망하고 주민 10만 명이 피란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터키군은 쿠르드 반군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 등을 이유로 과격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IS와 싸우는 쿠르드 반군을 지원하던 미군 병력의 철수를 명령한 뒤 군사작전을 단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