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실무협상이 합의 없이 끝나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과 직접 협상했던 미 전직 관리들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부풀려진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VOA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아니더라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희망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열린 ‘싱가포르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문재인 한국 대통령 등이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과장해 대북 외교를 실패로 이끌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미국과 동맹국 간에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가까운 미래에 북한이 핵 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동맹국과 함께 어떻게 억지력을 사용할 지 강구해야 합니다.”
북핵 외교가 회의적인 상황에 빠진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보다는 미북 간 이견을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약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데니스 와일더 /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카드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주요 관련국들이 이전과 같이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요.
와일더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위협인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지도자를 만나는 ‘대범한 행보’를 보인 만큼, 국제사회가 더욱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대북 특사는 현 답보상태의 원인을 충분한 준비 없이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 돌렸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 전 국무부 대북 특사
“실무협상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일련 미북 정상회담으로는 양국이 필요한 관계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절대 믿지 않습니다.”
한편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아직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회의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실무협상을 ‘정례화’한다면 보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 기자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VOA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아니더라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희망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열린 ‘싱가포르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문재인 한국 대통령 등이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과장해 대북 외교를 실패로 이끌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미국과 동맹국 간에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가까운 미래에 북한이 핵 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동맹국과 함께 어떻게 억지력을 사용할 지 강구해야 합니다.”
북핵 외교가 회의적인 상황에 빠진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보다는 미북 간 이견을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약화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데니스 와일더 /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카드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주요 관련국들이 이전과 같이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요.
와일더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위협인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지도자를 만나는 ‘대범한 행보’를 보인 만큼, 국제사회가 더욱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대북 특사는 현 답보상태의 원인을 충분한 준비 없이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 돌렸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 전 국무부 대북 특사
“실무협상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일련 미북 정상회담으로는 양국이 필요한 관계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절대 믿지 않습니다.”
한편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아직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회의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실무협상을 ‘정례화’한다면 보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