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남북한 평양 예선전 '무승부'...관중 없이 열려

한국 축구 대표팀과 북한팀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오늘(15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지역 예선전에서 남북한 축구 대표팀이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한 대표팀은 오늘(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렀습니다.

남한은 오늘(15일) 경기 결과 예선 전적 2승1무로 북한과 승점에서 비겼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입국만 허용하고 취재진과 응원단 입국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이번 경기가 관중 없이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 당국이 경기를 녹화한 영상을 한국 측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남북한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맞붙은 바 있습니다. 당시 북한은 자국에서 경기를 치르기를 원치 않아 두 경기 모두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습니다.

평양에서 남북 간 월드컵 예선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한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레바논과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 경기에 나섭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