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지난 13일 사제폭탄이 터졌다고 홍콩 경찰 당국이 어제(14일) 밝혔습니다.
크리스 탕 홍콩경찰청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 차량 근처에서 원격조종 폭탄이 터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면서, 이 폭탄은 경관에게 해를 주려던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제폭탄은 경찰이 카오룽 몽콕에서 시위대가 거리에 설치한 장애물을 치우려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터졌습니다.
홍콩에서 지난 넉 달 간 시위가 계속되는 동안 폭발물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송환법 개정을 계기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자주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최근에는 비상 조처를 통해 시위대의 복면을 금지했지만, 시위대는 이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