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인권 문제’ 유엔 접근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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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서 북한 내 수감 시설들에 대한 우려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유엔 인권보고서가 날조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유엔 측이 직접 북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북한 내 접근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유엔 총회에서 북한 내 수감 시설들에 대한 우려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유엔 인권보고서가 날조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유엔 측이 직접 북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북한 내 접근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앤드류 길모어 유엔 인권사무차장보는 북한 내 수감 시설들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북한 정권에 의한 수용시설 내 인권 침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앤드류 길모어 / 유엔 인권사무차장보 (지난 14일)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과 간수들 자행하는 조직적인 구타와 이로 인한 사망, 중대한 질병이 만연하지만 치료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등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길모어 사무차장보는 이어 수감 시설의 여건과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는 한 나라가 국제법에 따른 인권 의무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문에 관한 국제협약 비준과 정치범 석방, 자의적 구금 문제의 해결을 북한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경제 사회적 권리와 관련해서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기본생필품을 직접 제공할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길모어 사무차장보는 이어 북한은 여전히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유엔인권 서울사무소와의 모든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이런 내용들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주재 북한 대표
“유엔 사무총장 보고서는 적대세력들이 북한의 인권을 음해하기 위해 날조한 거짓말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북한인권 결의안이 적대세력들의 산물이라면서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길모어 사무차장보는 북한의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앤드류 길모어 / 유엔 인권사무차장보
“보고서는 극도로 심층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그러면서 보고서가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북한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유엔의 접근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