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미국에 있는 중국 외교관이나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리들이 미국 연방과 지방 관리들을 만나려면 미리 국무부에 통보해야 한다고 어제(16일) 발표했습니다.
이 조처는 미국 내 연구소나 교육기관을 방문할 때도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국무부에 통보만 하면 되고 허락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중국에 있는 미국 외교관들은 이런 경우 사전에 허락을 받게 돼 있습니다.
국무부는 중국 정부가 중국 주재 미국 외교관들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중국 정부 규정에 상응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 내 미국 외교관들은 현재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람을 만나는데 제한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새 규정이 오래 검토된 사안이라면서, 홍콩 사태 등 다른 사안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중국 외교관들 활동에 제한을 둔 새 규정을 철회하라고 오늘(17일) 미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