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 대통령에 경고 서한 "터프가이 되지 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경고 서한을 보냈습니다.

미 언론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터프가이가 되려고 하지 마라"며 "바보도 되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를 실망시키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보낸 경고 서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에르도안 대통령에 터키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에 군사공격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시리아를 침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미국 대표단이 터키측에 휴전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켜 터키에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장관을 포함한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17일 앙카라에 도착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