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본 천황 즉위식 거행...세계 평화·헌법 준수 강조

22일 도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뒤)의 즉위식에 아베신조 일본 총리(앞)가 참석했다.

나루히토 일본 천황이 오늘(22일) 공식 즉위식을 열었습니다. 천황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평화와 헌법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나루히토 천황은 오늘(22일) 오후 도쿄 지요다구 소재 궁전에서 자신이 일본 헌법과 '황실전범' 특례법 등에 따라 왕위를 계승했다며 즉위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국과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즉위식에는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정부 주요 인사들과 이낙연 한국 총리 등 약 180개국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올해 59세인 나루히토 천황은 부친 아키히토 전 천황이 퇴임한 뒤 지난 5월 그 자리를 물려받았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나루히토 천황이 발언을 마치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경애의 마음을 다시금 새롭게 한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후 천황 즉위를 축하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만세 삼창을 했고, 참석자들이 '만세'를 복창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