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핵 포기 촉구 결의안’ 압도적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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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결의 3건이 채택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포기 촉구 결의안은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됐는데 북한은 또다시 결의안들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결의 3건이 채택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포기 촉구 결의안은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됐는데 북한은 또다시 결의안들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1일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채택됐습니다.

사차 세르히오 요렌티 솔리즈 / 유엔주재 볼리비아 대사
“표결 결과 찬성 177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채택됐습니다.”

반대 1표는 북한이 유일했고, 미국과 인도, 시리아, 모리셔스 등 4개국은 기권했습니다.

뉴질랜드가 주도한 이 결의는 북한의 지난 여섯 차례 핵실험을 규탄하면서, 6자 회담 등 평화적인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 지향 대화 결의안’도 이날 제1위원회 표결에서 찬성 133표, 반대 7표, 기권 20표로 채택됐습니다.

일본이 주도한 이 결의는 모든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위한 최근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안전기준 등 핵확산금지조약 전면 이행에 조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밖에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도 찬성 133표, 반대 1표, 기권 29표로 채택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표결에 앞서 관련 결의안들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권고 결의안’은 한반도 핵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근본 원인과 현상태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는 다음 달에 본회의를 열어 제1위원회를 통과한 북 핵 관련 결의들을 최종 채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