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야당 지도자 귀국 좌절

캄보디아 야권 지도자 삼 랭시가 7일 파리에서 방콕행 비행기 탑승이 거절된 후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퇴진을 위해 캄보디아로 귀국하겠다고 선언한 야당 지도자의 시도가 좌절됐습니다.

AP통신은 7일 삼 랭시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가 태국을 통해 육로로 캄보디아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랭시 전 대표는 이날 망명 생활을 하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는 항공편을 타려고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태국 정부에게 이 문제와 관련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랭시 전 대표가 이 계획을 발표한 이후 캄보디아에서 최소 48명의 운동가가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현지 미국 대사관 측은 8일 최근 캄보디아 야당 의원들의 체포와 위협 등 협박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