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한일 3국 함께 할 때 더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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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결정에 따라 오는 23일 효력이 끝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소미아 종료는 미한일 3국 공조가 약하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변국에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역대 연합사령관들은 강력한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한국 정부 결정에 따라 오는 23일 효력이 끝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소미아 종료는 미한일 3국 공조가 약하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변국에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역대 연합사령관들은 강력한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2일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한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특히 미한일 3국이 함께한다면 동북아의 안정적 안보 제공에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지소미아가 없다면 우리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변국에 보낼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근본 원칙은 한일 양국이 역사적 차이를 뒤로하고 역내 안보를 최우선 가치로 뒀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미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더 낼 능력이 있고도 내야 한다는 미국 입장에 동의한다면서, 주한미군에 고용된 한국인 직원 약 9천 명의 급여와 시설 관리비 등은 분담금에서 나오고 이는 모두 한국 경제와 한국인에게 돌아가는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1회 역대 한미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이 13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역대 미군사령관들은 강력한 미한동맹과 철저한 군사 대비태세를 강조하며 북한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터 샤프 / 전 한미연합사령관
“지금도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를 하지 않고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며 재래식 전력을 줄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서먼 전 사령관도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미한 연합군은 즉각적인 전투태세와 군사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반도 분쟁 발생 시 세계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방위비 분담금은 비용 측면보다 가치 측면에서 봐야 미한 양국이 모두 만족할 만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