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협상 위해 ‘군사 훈련’ 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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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국 내 훈련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이 제시한 ‘연말시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과잉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국 내 훈련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이 제시한 ‘연말시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과잉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51차 미한안보협의회 참석차 한국으로 출발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서울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 상황에 따라 미국이 훈련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어떤 외교가 필요하느냐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크거나 작게 조정할 것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북한 측과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해야 할 우리의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여지를 넓혀주기 위한 모든 일을 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군사 연습이나 훈련에 어떤 변경이 생기더라도, 그것은 미군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훈련 규모를 조정하는 데 있어 한국과 긴밀한 협력하에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북한에 대한 양보가 아니라 외교의 문을 열어놓기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다시 말하는데, 이것은 북한에 대한 양보가 아니라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 놓기위한 수단입니다.”

북한이 스스로 제기한 ‘연말 시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과잉대응을 해서 외교의 가능성을 닫아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미북 갈등이 최고조에 올랐던 2017년 이후 미국과 북한 간 상황을 볼 때 외교가 군사력보다 더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한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한국에 상당한 증가액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국무부보다 앞서 나갈 생각은 없다면서도 주둔군의 비용 분담과 관련해 수치는 언급하지 않고 상당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이번 방문에서 한국의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계획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표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북한과 중국에만 도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