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최근 김계관 외무성 고문을 비롯해 김영철, 김명길 등 비핵화 협상 당국자들의 잇따른 미국 압박성 담화 발표는 시간 게임에 쫓기는 북한의 단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 제기한 연말이 다가올수록 시간 게임에 쫓기는 것은 북한이기 때문에 북한은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내놓은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이라는 전방위적인 대미 압박을 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한범 /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합훈련 중단이라고 해서 그럼 북한이 말하는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협상에 나와야 되는데 더 큰 새로운 명분을 만들어내는 거죠. 그것은 결국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관철하고, 미국이 받아들이라는 압박 전술로 볼 수 있어요.”
북한은 미국의 내년 대선 등 국내 정치는 물론 한일 갈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기존 입장을 어느 정도 후퇴 시켜 새로운 협상 방안을 가져오면 대화에 임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의도라는 겁니다.
북한의 속내는 결국 대북 제재 해제이고, 미북 정상이 지금 바라는 것은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보다 ‘체면 차리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임재천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은도 부담스럽죠.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관계를 잘 터놓았잖아요. 그것을 완전히 무효화시키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런 상황에서 시한을 언급하기는 했는데 그대로 가자니 체면도 안 서고 그러니까…”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도 미국 압박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적대 정책’이 계속되는 한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보며, 이런 상황에선 미북 정상회담도 흥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국과 북한 모두 비핵화에 대한 모종의 성과를 바라는 상황인 만큼 연말 시한 내 협상 재개 가능성과 내년 초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 제기한 연말이 다가올수록 시간 게임에 쫓기는 것은 북한이기 때문에 북한은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내놓은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이라는 전방위적인 대미 압박을 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한범 /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합훈련 중단이라고 해서 그럼 북한이 말하는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협상에 나와야 되는데 더 큰 새로운 명분을 만들어내는 거죠. 그것은 결국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관철하고, 미국이 받아들이라는 압박 전술로 볼 수 있어요.”
북한은 미국의 내년 대선 등 국내 정치는 물론 한일 갈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기존 입장을 어느 정도 후퇴 시켜 새로운 협상 방안을 가져오면 대화에 임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의도라는 겁니다.
북한의 속내는 결국 대북 제재 해제이고, 미북 정상이 지금 바라는 것은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보다 ‘체면 차리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임재천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은도 부담스럽죠.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관계를 잘 터놓았잖아요. 그것을 완전히 무효화시키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런 상황에서 시한을 언급하기는 했는데 그대로 가자니 체면도 안 서고 그러니까…”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도 미국 압박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적대 정책’이 계속되는 한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고 보며, 이런 상황에선 미북 정상회담도 흥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미국과 북한 모두 비핵화에 대한 모종의 성과를 바라는 상황인 만큼 연말 시한 내 협상 재개 가능성과 내년 초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