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 후보 5차 토론회...탄핵·건강보험 문제 공방

민주당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이 20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5차 민주당 대통령후보 토론회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온 주자들이 한 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지지했습니다.

어제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5차 토론회에 나온 10명의 후보는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미 연방 하원은 우크라이나가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부자를 부패 혐의로 수사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 "현대사에서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건강보험 개혁 문제를 두고 다시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습니다. 후보들은 대부분 부유세를 통해 보험 재원을 마련하자는 엘리자베스 워런 후보의 구상에 반대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 협상을 망쳐버렸다"고 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경선 주자들의 6차 토론회는 오는 12월 1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