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어려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자신이 탄핵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에서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지렛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절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탄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원에서 다수결로 탄핵 소추안을 통과 시켜 상원에서 심판을 받게 되는 것과 관련해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죄로 확정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앞서 백악관 전 고위 관계자는 21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트럼프 진영의 주장은 허구라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를 조직적으로 공격한 외국 세력이었다는 점에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고든 손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대사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은 어쩔 수 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부패를 해결하기 위해 원조를 보류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