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국무부, 대북 ‘정보 유입·인권 개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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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북 정보 유입과 북한 인권 유린 기록 등 2개 분야가 대상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북 정보 유입과 북한 인권 유린 기록 등 2개 분야가 대상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은 최근 북한의 인권과 책임 추궁, 정보 접근을 위해 활동하는 국내외 단체와 기관들을 위한 기금 지원 공고 2건을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먼저, 대북 정보 유입과 북한 내부 정보 유출을 촉진하는 사업들과 북한 인권 기록과 옹호 활동 사업들에 대해 75만 달러에서 최대 3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하는 사업과 관련해, 대북 라디오 방송 제작과 송출, 북한 주민들에게 흥미 있는 콘텐츠 생산, 표현과 이동, 결사,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 등 근본적인 자유의 증진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또 북한의 인권을 기록하고 옹호하는 사업들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사업과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기록 작업, 북한 인권 상황에 관한 보고서 발표를 비롯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적 활동 등을 꼽았습니다.

국무부는 국내외 비영리 비정부기구들과 공사립 고등 교육기관 등이 자금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면서 마감 시한을 내년 1월 8일로 정했습니다.

또 모든 사업들은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향력과 지원이 끝나도 지속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코작 /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대사 (지난 3월)
“북한은 여전히 세계 최악의 인권 침해 환경 중 하나이며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꽤 오랜 기간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무부는 이와는 별도로, 대북 정보 유입과 내부 정보 유출, 북한 내 정보 유통을 촉진하는 사업들에도 고정지원금 그랜트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감 시한은 역시 내년 1월 8일입니다.

국무부는 3개월에서 12개월에 걸친 사업을 지원하는 이 지원기금에는 5만 달러에서 최고 15만 달러를 책정하고 16개 단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