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함정, 이란 미사일 부품 실은 예멘행 선박 적발

미 해군 전함 USS 포레스트 셔먼(Forrest Sherman)호. (자료사진)

미 해군이 아라비아해에서 이란제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싣고 예멘으로 가던 배를 어제(4일) 적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해상순찰 중이던 미 해군 함정이 국기를 달지 않은 소형 목선을 발견했고, 해군과 해양경비대원들이 배에 올라 무기와 미사일 부품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박은 예멘으로 가던 중이었지만, 출발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적발된 선박은 예인됐고, 선원들은 예멘 당국에 넘겨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초기 조사 결과 발견된 미사일 부품이 이란제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무기를 몰래 공급해 왔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은 예멘 정부군과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중동 지역 미군 병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