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안보리 ‘북한 미사일’ 논의…‘도발 경고’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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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잠시 뒤 이곳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미국 요청에 따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추가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공개리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도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을 방문합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잠시 뒤 이곳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미국 요청에 따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추가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공개리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도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을 방문합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최신 정보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알렉스 웡 대북특별 부대표도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건 대표는 안보리 회의에 앞서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주재하는 오찬행사에서 유엔 주재 대사들을 만날 것이며 웡 부대표는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는 크래프트 미국대사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지난 5월부터 재개된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유럽국가들의 북한 규탄에 동참하지 않고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이 정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대미 압박 발언 수위를 높이고 동창리 발사장 시험을 진행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나오자 이를 강하게 경고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
“미국은 북한 관련 안보리 공개회의를 소집함으로써 전 세계가 북한의 핵무기에 반대하며 우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북한이 가는 방향에 대한 경고를 하려고 할 것입니다.”

또 미국이 인권 문제 논의를 취소하고 미사일에 초점을 맞춘 회의를 소집한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외교의 문을 열어놓으려는 의도라고 해석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이번 회의의 목적은 장거리 미사일이나 위성 시험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미국이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이 도발 행위를 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공동 회견을 통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미국과 러시아의 공동 목표라며, 북한 노동자 송환 등 대북 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