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다양한 옵션 제공…외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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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로 대비하고 있다고 미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외교를 지원한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김영교 기자의 보돕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로 대비하고 있다고 미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외교를 지원한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김영교 기자의 보돕니다.

데이브 크레이트 미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은,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을 재개할 경우
이를 탐지하고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12일 열린 국방 전문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한 억지력 신호 전달이 충분하느냐’는 VOA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말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관련 미군 지휘관은 물론 동맹국과 많은 정보를 교환하며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브 크레이트 / 미 전략사령부 부사령관
“역내 동맹국과도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정보 교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탐지하는데 있어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레이트 부사령관은 또 전략사령부의 임무가 군과 정치 수뇌부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북한의 위협을 다루고 있는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점도 환기시켰습니다.

그런가 하면, 제임스 카트라이트 전 합참차장은 미군이 억지력 신호를 발신 방식에 냉전 시대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더 현명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임스 카트라이트 / 전 미 합참차장
“냉전 시대에는 폭격기 전개가 주요 방법이었는데 여전히 그런 방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더 현명한 방법이 있습니다.”

한편 피터 판타 국방부 핵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의 핵 능력 고도화에 대응해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 이른바 핵 보복 3원 체제의 현대화를 통해 냉전시대에 유지했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나토식 핵 공유 제도’나 ‘자체 핵 무장’을 도입해야 한다는 일각에 주장에 대해선, 미국은 추가 핵 보유국 등장을 전면 반대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억지력은 공격과 방어의 총합이라며, 한반도에서의 미사일 방어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