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여전히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관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로버트 데스트로 미 국무부 민주주의 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19일, 북한 내 인권 유린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데스트로 차관보] “Well we remain deeply concerned about what's going on in North Korea.”
데스트로 차관보는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유엔총회가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신뢰할 만한 증거들은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미국은 이에 대해 매우 분명히 지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외교적 노력에 방해가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관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데스트로 차관보] “I think that it's in any case where you have a human rights violator like North Korea and you're trying to get them to change their behavior.”
북한 같은 인권 유린 국가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관여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관여를 하면서 북한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모순되는 것은 아니라고 데스트로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녹취: 데스트로 차관보] “So my view is that there's nothing inconsistent with with the president trying to engage with the North Koreans and to try and get them to change their behavior.”
앞서 유엔총회는 18일 북한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조하는 내용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엔은 올해로 15년 연속 채택된 이 결의에서 정치범 수용소 폐쇄와 정치범 석방 등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를 존중할 것을 북한 정권에 촉구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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