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참수훈련’ 보도…“위험하고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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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최근 한반도에서 진행한 미-한 특전사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언론 등에서는 참수 작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런 식의 보도는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 국방부가 최근 한반도에서 진행한 미-한 특전사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언론 등에서는 참수 작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런 식의 보도는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낙하산 여럿이 공중에서 떨어집니다.

성조기와 태극기 마크를 방탄 헬멧에 부착한 미-한 특전사 대원들이 총기를 겨누며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른 사진에는 하얀 옷을 입은 인물을 포박해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미-한 특전사가 지난 8월부터 11월 사이 군산 등 한반도에서 진행한 연합훈련 모습입니다.

미 국방부가 지난 16일 국방영상정보 배포시스템을 통해 관련 사진 12장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 홈페이지에는 훈련 내용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는데, 지금은 삭제됐습니다.

한국의 주요 매체들은 이번 훈련 공개가 북한군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 등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이와 관련한 VOA의 질문에 관련 보도는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이같은 훈련을 진행했다거나 자신들의 디지털 플랫폼에 이같은 종류의 영상이 있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설명입니다.

나아가 이같은 보도는 잘못됐을 뿐 아니라 무책임하며, 완전히 위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당초 게시했던 훈련 영상을 이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훈련 장면을 ‘참수훈련’으로 단정 짓고 북한 정권에 보내는 경고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겁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