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공해상에서 북한이 불법 환적을 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선박을 포착해 공개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 7월에도 불법 환적 정황이 포착됐는데,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아예 대놓고 한낮에 불법 환적을 시도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조선 왼편으로 작은 선박 한 척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뒤에서 보니 두 선박 사이에 줄처럼 보이는 호스 여러 개가 줄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정황이 담긴 사진입니다.
외무성은 사진 3장을 공개하면서 이 선박은 북한의 유조선 ‘남산8’호이며 자료를 종합해 봤을 때 불법 환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남산8’호는 지난 16일과 17일 중국 상하이 근해에서 남동쪽으로 290km가량 떨어진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불법 환적으로 의심되는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외무성은 이번 북한 선박의 의심스러운 모습이 일본 방위성 P-1초계기 등의 정찰 활동을 통해 포착됐다면서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뿐 아니라 관계국들에게 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북한 불법 환적 정황 공개는 이번이 11번째인데, 이번에 주목되는 점은 불법 환적 정황이 포착된 시간이 지난 16일 낮 12시와 17일 오전 9시라는 점입니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밤시간을 이용했던 기존과는 차이가 납니다.
닐 와츠 /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지난 9월)
“북한은 감시나 적발을 피하기 위해 밤이나 동이 트기 전에 불법으로 환적합니다.”
‘남산8’호는 지난 7월에도 일본 외무성에 의해 불법 환적 정황이 포착됐는데 당시 사진을 보면 어두운 자정 무렵이었는데, 이번에는 대놓고 낮에 불법 환적을 한 겁니다.
‘남산 8호’는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이 제출한 지난 3월 연례 보고서와 9월 중간 보고서에서도 불법 환적이 지적됐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재무부가 ‘특별지정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남산8’호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2년 넘게 단 한 번도 선박자동식별장치 AIS를 켜고 운항한 적이 없는 것으로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 트래픽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유조선 왼편으로 작은 선박 한 척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뒤에서 보니 두 선박 사이에 줄처럼 보이는 호스 여러 개가 줄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정황이 담긴 사진입니다.
외무성은 사진 3장을 공개하면서 이 선박은 북한의 유조선 ‘남산8’호이며 자료를 종합해 봤을 때 불법 환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남산8’호는 지난 16일과 17일 중국 상하이 근해에서 남동쪽으로 290km가량 떨어진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불법 환적으로 의심되는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외무성은 이번 북한 선박의 의심스러운 모습이 일본 방위성 P-1초계기 등의 정찰 활동을 통해 포착됐다면서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뿐 아니라 관계국들에게 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북한 불법 환적 정황 공개는 이번이 11번째인데, 이번에 주목되는 점은 불법 환적 정황이 포착된 시간이 지난 16일 낮 12시와 17일 오전 9시라는 점입니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밤시간을 이용했던 기존과는 차이가 납니다.
닐 와츠 /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지난 9월)
“북한은 감시나 적발을 피하기 위해 밤이나 동이 트기 전에 불법으로 환적합니다.”
‘남산8’호는 지난 7월에도 일본 외무성에 의해 불법 환적 정황이 포착됐는데 당시 사진을 보면 어두운 자정 무렵이었는데, 이번에는 대놓고 낮에 불법 환적을 한 겁니다.
‘남산 8호’는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이 제출한 지난 3월 연례 보고서와 9월 중간 보고서에서도 불법 환적이 지적됐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재무부가 ‘특별지정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남산8’호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2년 넘게 단 한 번도 선박자동식별장치 AIS를 켜고 운항한 적이 없는 것으로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 트래픽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