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핵·경제 ‘병진 정책’ 언급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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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에서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개발과 핵 개발이라는 이른바 병진정책을 다시 언급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 했던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 중단 약속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에서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개발과 핵 개발이라는 이른바 병진정책을 다시 언급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 했던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 중단 약속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나온 북한의 ‘안전 보장을 위한 공세적 조치’와 ‘무장력 강화’ 등의 단어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은 미북 정상회담 때 제재 완화를 얻어내지 못한 실패에서 회복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은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제재 완화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제재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맥스웰 연구원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내년 신년사를 통해 이른바 병진 정책 회귀는 아니더라도 경제와 핵 개발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미국을 탓하며 강경노선을 밝힐 것이라면서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 중단 약속을 파기를 예상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 중단을 깬다고 선언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미국이 적절한 안보 보장으로 화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댈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북 협상과 관련한 북한의 좀 더 구체적인 입장이 신년사에 담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국가 안보와 관련된 질문들, 특히 미국과의 협상 방향 문제들을 다루려고 할 겁니다.”

힐 전 차관보는 그러면서 중국과 교감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적개심을 표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