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고체연료 ICBM·공중 핵 실험…수사일 수도”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새 전략무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두고 다양한 관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단순한 위협적 수사, 즉 말뿐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새 전략무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두고 다양한 관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단순한 위협적 수사, 즉 말뿐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1일 VOA에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는 사실상 핵탄두 탑재를 의미한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반 무기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핵 강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모두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나라들과 동등한 역량을 보유했다고 선전하기 위해 고체연료 기반 ICBM 역량 과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커스 실러 / 독일 미사일 전문가
“러시아 중국 미국과 견주는 행보를 추구하면서 동등한 역량을 보유했다고 신호를 보내려 할 겁니다. 따라서 고체 연료 기반 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태평양 상공 폭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실제 역량에 의문이 제기돼온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도 동반하는 것으로 만일 성공한다면 이른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공중 핵 폭발은 재진입 기술 역량 검증도 동반합니다. 성공한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만약 이를 실제 과시하게 될 경우, 미국은 본토 방어를 위한 선제타격안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자위적 조치를 위한 강경 대응책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실제 핵탄두를 탑재한 ICBM 발사를 해오지 않은 만큼 태평양 공해상에서 이런 시험을 하며 ‘새로운 전략무기’로 주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언급한 새 전략무기는 미한동맹 균열을 꾀하는 단순한 위협적 수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