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를 살해하면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쟁 억지를 위한 대화와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5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 기도회에서 세계 많은 지역이 심각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이란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당사국이 대화에 참여하기를, 자제력을 잃지 않고 적대의 그림자를 거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을 공습해 이란 군부의 핵심 인사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미국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으며, 미국은 이란이 공격시 이란내 주요시설 53곳을 공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