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약속 깰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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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북한과 이란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탄핵 추진을 틈타 대담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북한과 이란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탄핵 추진을 틈타 대담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별장에서 2주 동안 가진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자신에게 한 약속을 깰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깰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평소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신뢰를 표했던 기존 언급과는 차이가 납니다.

지난해 말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미국과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중단 약속에 더 이상 매일 이유가 없다고 말한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낙관적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2월 31일)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관한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싱가포르 합의의 첫 번째 문장이 비핵화입니다. 그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두고 보죠.”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에 근거한 것인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생일인 오는 8일을 전후해 도발성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 보고에서 머지않아 북한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지난 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의회 야당의 탄핵 추진이 북한과 이란을 대담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위험을 발견하는 모든 곳에서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