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8일) 새벽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이란 정규군인 혁명수비대(IRGC) 산하 미사일 부대가 이날 이라크 주둔 미 공군 기지에 1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80명의 "미국 테러리스트"가 살해되고 미국의 헬리콥터와 군사 장비들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순교자 솔레이마니' 작전이라고 부르며, 미국의 카셈 솔레이마니 전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이 1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중 10발은 알아사드 공군 기지, 1 발은 아르빌 기지를 가격했고, 나머지 4발은 목표물에서 벗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바그다드에 주둔하는 미군 관계자는 미 언론에 "초기 평가 결과 미군 희생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든 것이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당국이 현재 피해 정도를 평가 중이지만 지금까지는 괜찮다며, 오늘(8일) 아침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이라크 내 알아사드 공군 기지와 아르빌 기지 등 최소한 두 곳이 공격을 받았다며, 현지 인사와 파트너,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란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국가안보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