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몇 달간 도발 수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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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앞으로 몇 달 동안 협상에 쉽게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 민간단체가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 국제사회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북한이나 이란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은 앞으로 몇 달 동안 협상에 쉽게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 민간단체가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 국제사회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북한이나 이란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은 국제사회가 올해 직면할 위험요소를 진단한 ‘2020 톱 리스크’ 라는 최근 발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정책의 성과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다른 대통령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이런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미사일 프로그램이나 위성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등 언론의 주목을 끌 도발을 더 쉽게 감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도발은 궁극적으로 제재 완화에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미국이 올해 당장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고 이라크의 정권교체까지 시도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국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국제사회 최대 위험 요소로 올해 11월 실시될 미국 대통령 선거를 꼽았습니다.

유라시아그룹 보고서 동영상
“2020년에는 미국의 정치제도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불법으로 여겨질 위험이 있어 논란과 여파가 커질 것입니다.”

보고서는 미국 대선이 불법이나 혼란에 놓이게 될 경우 그 여파에 따른 변수와 불확실성, 나아가 더 불안정한 외교정책 환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