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시간표’ 행동…연합훈련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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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황인 가운데 북한은 자신들의 시간표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 전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한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북한의 상응 조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황인 가운데 북한은 자신들의 시간표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 전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한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북한의 상응 조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냈던 월러스 그렉슨 전 차관보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북한이 정한 시간표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국의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를 상당한 우려를 갖고 지켜봤겠지만 향후 북한의 도발 계획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월러스 그렉슨 /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솔레이마니 제거가 북한의 도발을 제지할 걸로 보지 않습니다. 북한은 그들이 정한 시간표에 따라, 다른 나라가 아니라 북한 이득에 따라 움직일 겁니다.”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이란 미사일이 북한 미사일 기술과 연관됐을 것이라는 언론 분석들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확산을 더 심각하게 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0여 년 전 시작된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기술 협력은 불법 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금도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러스 그렉슨 /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북한은 무기 기술을 수출해 돈을 벌고 외교 지렛대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불법 거래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죠. 북한이 이란과 1974년 초부터 미사일 협력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매우 논리적입니다.”

그렉슨 전 차관보는 또, 미한 연합훈련 중단으로 북한이 보여준 상응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방어적 성격의 미한 연합훈련은 오는 3월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월러스 그렉슨 /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미국은 북한의 숫적 우위에 맞서 비단 한국군과 다른 동맹과의 작전 속도와 통합성뿐 아니라, 육해공, 그리고 우주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기동성과 통합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렉슨 전 차관보는 그러면서 미한 연합훈련 중단에는 대가가 따라야 한다면서 북한이 연합 훈련 중단을 원한다면 북한은 미사일과 대포를 서울을 타격할 수 없는 후방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